슈퍼컴퓨터란 과학기술연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고속/거대 용량 컴퓨터입니다.
슈퍼컴퓨터의 역사는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슈퍼컴퓨터는 미국의 CDC 6600이라는 기계였습니다. 이 기계는 1M 플롭스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국의 시모어 크레이가 설계하였습니다.
시모어 크레이는 슈퍼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며,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을 선도하였습니다. 슈퍼컴퓨터는 기상 예측, 모의 핵실험, 자동차 및 항공기 부품 설계,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분석 등에 활용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미국과 일본의 많은 컴퓨터 제조사들이 슈퍼컴퓨터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점점 발전하였습니다. 1988년에는 크레이사의 Cray Y-MP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1 기가플롭스 이상의 계산 성능을 달성하였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는 슈퍼컴퓨터 시장이 축소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다시 활성화되었습니다.
표준적인 범용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에 슈퍼컴퓨팅이 적용되었습니다. 구글, 아마존, 애플, 유튜브 등에서 슈퍼컴퓨팅을 활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중국의 천하 2호가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로 등극하였으며, 3만 2천개의 제온 프로세서 및 4만 8천개의 제온 파이 코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슈퍼컴퓨터 1호기로 크레이사의 Cray-2S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중앙기상대의 일기예보 등에 활용되었습니다.
이후 KISTI와 기상청에서 여러 대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KISTI에서는 슈퍼컴퓨터 5호기 Cray CS500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상청에서는 슈퍼컴퓨터 5호기 LENOVO SD650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및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에 슈퍼컴퓨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였으며, 앞으로도 슈퍼컴퓨터의 도입, 활용, 개발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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